<컴퓨터교실>지금이 시작할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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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요즘 정보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고 있다.각 대학의 컴퓨터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고 취업 인터뷰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느냐고 묻는다.각 기업에서는 컴퓨터를활용한 각종 업무의 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퓨터라는 이 자그마한 기계가 무엇이 그리 대단한 것일까.
인간은 우수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복잡한 계산에는 약한 것이 사실이다.반면 컴퓨터는 전반적인판단력은 인간에 못 미치지만 완벽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복잡한 수치 연산을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우는 놀 라운 능력을 자랑한다.즉 컴퓨터는 정보의 관리및 처리에 있어 인간 두뇌의 부족한 점을 보완,정보시대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컴퓨터를 사용하면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넣어 두고,필요한 경우 몇번의 키보드를 두드리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해 준다.
현대에 있어 정보는 생명이다.정보가 우수한 사람이 앞서 나가고 정보가 빠른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다.이러한 정보시대에 개인용 컴퓨터인 PC(Personal Computer)의 등장은 획기적인 사건이다.큰 대학이나 연구소만이 가지고 있던 대형 컴퓨터의 기능을 이제 개인도 부담없는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게되었다. 컴퓨터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컴퓨터는 타이프 라이터를 대신하여 논문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데 이용된다.또한 주식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명함을 정리하여 인명관리를 수행하는 등의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컴퓨터는 때로는 어린 이들에게는 게임기로 사용되기도 하고,TV를 수신하거나 음악을 듣고편집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컴퓨터는 비디오.오디오를 대신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팩스를 보낼 때 워드프로세서로 타이핑한 화면상의 문서를 종이에 출 력하지 않고 몇번의 키보드 조작으로 팩스 대신 송신해준다.
컴퓨터는 정보시대의 총아(寵兒)다.특히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컴퓨터 통신은 개인 컴퓨터 사용자에게 세계 곳곳의 새로운 정보를 쉽게 접하게 해 준다.최근 하이텔이나 천리안등 국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일반 CD 크기를 가진 CD-ROM 한장에는 10권이 넘는 백과 사전의 내용이 들어가 있어 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가공할 수 있게 해 준다.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고 잘 정리된 정보를 얻고 ,이를 자신이 필요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성공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여러분이 컴퓨터와 벗삼게 될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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