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건설 사업 국비지원지연으로 차질-울산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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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항이 하역능력부족으로 심한 체선을 빚고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신항만건설 사업이 국비지원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의체선수는 57척(체선율 4.3%)이며,평균 대기시간은43시간에 달하는데다 항만수요 급증으로 하역능력이 96년에는 72만5천t,2001년에는 1천3백만t 부족할 것으 로 예상된다는 것.
울산항은 기존의 항만시설확장이 한계에 도달해 급격히 증가하는항만수요에 대처하고 공업항에서 국제상업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신항만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항만청은 이에따라 사업비6천억원을 들여 남구용연동 해상에 방파제 2천5백m,부두3천5백m,도로3천1백여m를 건설,5만t급선박30척이 동시접안하고 연간8백60만t을 하역할 수 있는 신항만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에 요청한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용역비 25억원조차 지원되지 않아 사업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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