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 스님 서강대서 참선 강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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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널리 알려진 벽안의 현각 (39)스님이 가톨릭 재단 학교인 서강대에서 다음 학기에 불교의 참선을 가르친다. 오는 3월 새 학기에 맡을 과목은 종교학과 4학년 전공 과목(3학점)인 '참선과 삶'이다.

현각 스님의 강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1시간15분씩 영어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자가 이미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각 스님은 미국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 깊다. 그는 예일대에서 문학과 철학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1989년 숭산 스님을 만나 한국 불교에 빠진 이듬해 출가한 그는 94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참선 수행을 하는 한편으로 경북 영천의 현정사 주지를 거쳐 지금은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 원장을 맡고 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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