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계 2차 공습/유엔,나토요청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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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 국무장관,“철군상황 만족할만”
【자그레브 로이터·AP=연합】 유엔은 세르비아계가 24일 0시1분(GMT)까지 보스니아내 고라주데에서 3㎞ 떨어진 곳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한 첫번째 최후통첩 시한에 세르비아계가 상당한 정도로 약속을 지켰다고 인정,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2차 공습요청을 거절했다.
나토는 24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27일까지 회교계 고립지역 고라주데시에서 20㎞ 떨어진 지역으로 철수하지 않으면 공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도 24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고라주데시 철수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공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ABC­TV에 출연,『세르비아계는 최후통첩을 완벽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전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주둔 유엔군 사령관은 세르비아계가 이날 나토의 요구대로 중무기들을 고라주데시 중심에서 3㎞ 떨어진 곳까지 철수시켰으며 각종 장비들도 반경 20㎞인 안전지대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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