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김보민-김남일 약혼식 6개월 후 결혼식 치르는 이유 뭘까

중앙일보

입력

“약혼식만 치르고 결혼식을 특별히 알릴 계획은 없었다.”

김보민 아나운서가 일주일여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 이야기다.

김보민-김남일 아나운서가 혼인신고를 이미 지난 6월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진위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혼인신고는 약혼식 후 불과 3일 만에 이뤄졌으며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혼식으로 비공식적 결혼 행사를 대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은 “김남일과 김보민은 스타같은 성격을 가진 이들이 아니다”며 “두 사람만의 행복을 추구할 뿐 다른 이들의 이목을 즐기지 않을 뿐 아니라 도를 지나친 관심을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결혼식을 왜 진행하는 것일까. 김보민 아나운서는 며칠 전 기자에게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너무 많아 기자회견을 비롯해 결혼식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와 김남일이 언론의 관심에 심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여가 지난 뒤에야 결혼식을 하게 된 이유도 살짝 엿볼 수 있는 김보민의 속내다.

두 사람의 측근은 “약혼식도 가족친지만 모인 가운데 치를 정도로 소박한 사람들이다”며 “대중들이 두 사람에게 좋은 시선을 보냈으면 좋겠다. 인륜지대사인 결혼이 마치 가십거리로만 여겨지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김보민-김남일은 최근 스타 커플들 사이에서 번지는 결혼 협찬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4일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리젠시룸 대여비를 절반값으로 할인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남일을 잘 아는 측근은 “할인을 받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할인을 받았더라도 젊은 커플이 돈을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두 사람은 12월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인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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