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염색약-각막손상.피부알레르기등 부작용 많다-소보원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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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모발염색제(머리염색약)를 사용하는 이들이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력저하등 부작용을 겪고 있으며,일부 염색제는 사용시 유해물질함량이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에서 팔리고 있는 모발염색제 25개제품(국산20.수입품 5개제품)에 대한 안전성시험과 소비자의 부작용사례 1백37건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25개 대상제품중 각막 손상.피부알레르기등을 일으킬 수 있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A)을 사용중인 제품은 22개제품.
이중 동성제약의「흑색 양귀비 1호」와 동아제약의「비겐」등 두제품은 보사부의 허용배합농도(3%)보다 많은 각각 3.6%와 4.6%가 함유됐다.
또 9개 제품이 사용상 주의사항.제조연월일.용량등 표시사항을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들 가운데 37%만이 사용설명서나 주의사항을 주의깊게 읽는다고 응답했으며,아예 읽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도 29%나 됐다.
소비자들이 부작용을 경험한 횟수는 평균 3.6회였으며 10회이상 경험한 소비자도 9.5%나 됐다.
부작용의 증상은▲시력저하 34%▲가려움증 50%▲붉은 반점및염증 11%▲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담당한 소비자보호원 孫영호안전2과장은『사용전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고 피부시험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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