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VCR 통일규격 제정-세계50대 가전사 시장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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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李錫九특파원]내년부터 기존의 아날로그방식보다 훨씬 가볍고 소형화 되며 화질이 선명한 고화질(HD) VCR가 세계적인 통일규격으로 발매되게 됐다.
14일 韓國을 비롯한 美國,日本,유럽등 세계 50개 대형가전사들은 東京에서 「HD 디지털 VCR 협의회」를 열고 새VCR의 통일규격 마련에 합의함으로써 세계 VCR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 방식의 VCR는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몇번이고 녹화하더라도 화상의 질에 변함이 없으며 음향효과도 뛰어나 기존 LP레코드를 CD로 전면대체시키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합의한 국제규격은 비디오테이프의 외형크기를 종전의 절반 정도인 가로 1백25㎜,세로 78㎜,두께 14.6㎜로 하고비디오 카메라용 테이프는 가로 66㎜,세로 48㎜,두께 12.
2㎜로 정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식의 VCR는 조만간 고화질 TV가 개발될 경우 이를 녹화할 수 있어 VCR시장 대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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