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打.砲 퍼레이드 삼성 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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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타자들이 너무 잘 때려 나는 손바닥 마주치는 일만 했다.』LG 李廣煥감독은 13일 삼성과의 시즌 첫 잠실경기에서 홈런이3발씩이나 터지며 5-1로 완승하자 이같이 말했다.LG 홈런 퍼레이드의 선두는 3번 盧燦曄이 장식했다.
盧는 1회말 柳志炫.金宰炫등 루키들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2,3루 찬스에서 삼성선발 成埈을 통타,좌월 3점홈런을 뿜어 기세를 올렸다.
4번 타자로 서울팬 앞에 첫선을 보인 韓大化는 내심 찬스가 자신에게까지 연결되기를 바랐으나 盧의 홈런으로 머쓱해진듯 삼진을 먹었다.
그러나 韓은 성준이 제구력을 회복해가던 3회말 회심의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成을 강판시켰다.
마운드를 안정시킨 삼성은 4회초 3번 梁埈赫의 솔로홈런으로 추격무드를 고조시켰으나 5회말 LG 유지현이 홈런으로 응수,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LG 李감독은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선수들과 손바닥을 마주쳐 축하해주는 일 외에 별다른 작전이 필요없었다. 한편 OB는 롯데와 32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12-9로 힘겨운 1승을 챙겼다.최근 마무리투수 金敬遠의 부상으로 종반에 고전하고 있는 OB는 5-2에서 7-5로 한차례 역전위기에 몰리는등 고전했다.
〈權五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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