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郡政설명회 도중 議員이 의정활동 홍보-충북청원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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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淸州=安南榮기자]충북청원군이 관내 주민들을 상대로 군정설명회를 실시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홍보한 사실이 드러나 도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청원군은 지난달 16일 군민회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간부와 회원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정설명회에서 辛卿植의원의 대정부질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30분간 방영했다는 것이다.
군은 또 이틀전인 14일에도 군교육청에서 노인지도자 3백38명을 상대로 실시한 노인복지교육에서도 같은 테이프를 틀어 辛의원의 의정활동을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활동을 홍보하는 것은 불법사전선거운동의 범주에들어간다』고 밝혔으며 검찰관계자도『청원군 吳權泳군수가 민선군수출마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지역구의원홍보를 했는지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관계자는『辛의원이 이날 교육장에서 인사만 하도록 예정돼 있었으나 보좌진이 임의로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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