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호열차 통일호.무궁화호로 승격-대전지방철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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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田=崔俊浩기자]철도청이 승객들의 고급열차 선호추세에 부응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줄인다는 이유로 지방 중.소도시 통학.통근자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비둘기호열차의 대부분을 통일호로 격상시키거나 아예 운행을 폐지키로해 당사자들의 불만이 크다.
대전지방철도청은 24일 철도청의 열차운행조정계획에 따라 오는31일부터 대전지방철도청 관내 경부.호남.경북.장항.충북선을 운행하는 총 22개 비둘기호 열차중 27%인 6개열차만 남기기로 했다.10개 열차는 통일호나 무궁화호로 승격 되고 6개 열차는 폐지된다.
철도청은『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승객들의 고급차량 선호추세에 부응하기위해 열차를 대폭적으로 승격시키거나 폐지하고,출발시간을 규격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일 오전 6시에 천안역을 출발,오전 8시12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514호 비둘기호로 서울의 직장에 출퇴근하는 金淵錫씨(44.천안시사직동)는『철도청이 적자보전에만 급급한 나머지 지방도시 서민들의 편익은 고려치 않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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