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측근 비리 내달 청문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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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불법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 의석 3분의 2를 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주도로 청문회가 열려 TV 생중계될 경우 오는 4월 실시될 17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당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19일 저녁 만나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며 "청문회 대상에는 盧대통령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뿐 아니라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洪총무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에서 먼저 청문회를 열자고 했고,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문제도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는데 나는 무조건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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