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검사장급 소폭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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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법무부는 다음달 1일자로 실시키로 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의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춘성 법무부 공보관은 이날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이달 말께 발표될 검사장 인사를 전면적인 자리 이동보다는 서울지검 산하 5개 지청이 검찰청으로 승격한 데 따른 최소한의 인사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인사 방침은 26일 발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는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의정부 검찰청 지검장을 포함한 5~6개 지검장 자리를 메우는 것으로 그칠 전망이다.

법무부는 4월 총선이 끝난 이후에 서울지검장.대검 중수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포함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조직 안정과 대검 중수부 수사팀의 전원 유임에 따른 사기 문제 등을 이유로 2월 인사 폭을 최소화하고 전체 인사를 총선 이후로 늦추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康장관 측이 고위 간부급에 대한 2월 전면 인사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지난해 康장관 취임 이후 검찰 개혁 인사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였지만 이날 康장관이 대검찰청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선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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