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행주대교 도로 지연 용지보상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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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동신도시와 김포공항.행주대교를 연결하는 도로개설공사가 부천시오정구대장동에서 원미구 중동 열병합발전소까지의 구간이 용지보상문제가 해결안돼 개통이 최소한 1년이상 늦어지게 됐다.〈그림〉 이 때문에 행주대교~부천시계를 잇는 국도 39호선(4차선)8.58㎞가 3백28억원을 들여 지난해초 완공됐으나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원미동 구간의 공사가 늦어지는 것은 용지 보상협의가 착공 3년째를 맞은 지금까지 타결되지 않았기 때 문이다.이에따라 이 구간의 공정이 41%에 머물러 당초 8월로 예정했던완공계획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
부천시는 92년12월부터 2백49억원(보상비 1백32억원)을들여 국도 39호선과 중동신도시를 연결하는 폭 30~50m,연장 1천3백15m(교량 7백70m)의 도로개설 공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 구간 매입대상 용지 43필지중 주로 논.밭 지역인 24필지 1만2천여평방m가 아직까지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경인고속도로를 건너가는 교량시설 공사를 제외하고는 착공조차못하고 있는 실정.
현재 국도 39호선이 끝나는 지점(중동신도시 진입구)은 아무런 안내표지판 없이 드럼통으로 차단돼 있는 가운데 왕복 2차선의 기존도로를 이용하는 바람에 서울지역에서 부천 또는 중동신도시로 가려는 차량들이 병목현상으로 장시간 도로에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데다 밤에 서울등지에서 차를 몰고 오는 외지인들이 급정거하기 일쑤여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도로를 처음 이용한다는 宋哲洙씨(36.서울은평구응암동)는 이날『중동신도시 아파트 구입을 위해 이곳을 지나다 갑자기 길이막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연계 도로는 비좁고 움푹 파인 곳이 많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鄭泳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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