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4년새 倍增-고령사회대비 보건정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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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65세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무원.교사및 이들 부양가족의 지난해 총진료비는 5천4백4억원으로 89년에 비해 62% 늘어났으며 이중 65세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7백98억원으로 89년 대비 1백9% 증가했다.
노인의 진료비가 이처럼 증가한것은 노인인구의 급증과 함께 평균 진료건수도 늘어나고 의료기술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노인질병에 고가 의료장비.고가 의약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92년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5%였던 65세이상 노인층의 의료보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 3조7천억원중 11.2%(4천2백2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의 金鎭順 연구위원은『노인 인구의 진료비 급증으로 전체 의료보험이 재정 압박을 받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노인의 치료중심의 보건정책을 질병예방으로 개편하는「노인건강관리법」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諸廷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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