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내실경영 시동-본사이전.시계부문 대폭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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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韓獨(대표 沈命基)이 내주중 본사및 공장을 富川으로 이전하면서 체제를 간소화하고 본격적인 내실경영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大宇와 제휴해 추진하던 송도 매립지개발사업이 지난해 仁川市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유원지개발을 연내 착수하고 일부는 자동차 하치장으로 활용한다.한편 본사및 공장을 富川市 오정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인천시 작전동 공장은 외부에 임대,재원을 확보하여 신규사업및 경영수지개선에 나설예정이다.
또 시계부문도 대폭 정리,모듈등 전략적 핵심부분만 자체 제작하고 기타 케이스.기계줄등 외장부문뿐 아니라 조립부문도 외부로넘겨 생산단가를 낮춰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88년에 뛰어들었던 시계케이스등 외장부문은 소사장 제를 도입,직원을 독립시켜 부품공급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독은 지난해 1백17억원에 불과했던 전자손목시계의 매출을 올해 2배에 가까운 2백억원으로 끌어 올리기로 목표를 세우고 예물시계「오딘」의 매출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대표적 스포츠패션시계인「돌핀」은 기존의 시장셰어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및 홍보에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독은 지난 90년까지만해도 매출이 8백억원대에 이르렀으나 해외수출선이 끊기면서 매년 매출액이 절반수준으로 위축,재작년 LCD사업을 오리온전기에 매각하고 작년엔 컴퓨터주변기기사업도 처분,시계부문에만 주력하는 감량경영에 들어가 93 년 매출이 1백44억원에 그치는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李鍾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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