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誌 北 자연자원보호구 소개-동식물 보호구만 28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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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북한은 백두산혁명전적지를 비롯한 자연보호구 6곳과 동물보호구14곳,식물보호구 14곳,수자원보호구 4곳,클락새(크낙새)보호구 4곳등 여러곳에 자연자원 보호구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천리마』최근호에 따르면 북한은 백두산혁명전적지와 오가산.금강산.묘향산.칠보산.구월산등 6곳을 큰 규모의 자연보호구로 지정,金日成.金正日의 사적물과 동.식물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혁명전적지는「金日成.金正日의 혁명역사와투쟁업적이 깃들여 있는 전적지와 사적지들을 영원히 보호하기 위해」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이곳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정일봉.소백산.간백산을 중심으로 상두봉지역에서부터 무두봉.간삼봉.베개봉.청봉등 광활한 지역을 포괄하며,해발 1천3백~2천m 이상의 높은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다. 이 특별보호구에는 3백여종의 식물과 수십종의 짐승류,1백50여종의 조류는 물론 세계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조선범누렁이(말사슴).큰곰.세가락딱따구리 등도 살고 있는데 89년 국제생물권보호구로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잡지는 전했다.
오가산 자연보호구(양강도 화평군)에는 金日成의「배움의 천리길」사적이 있으며 1천년 이상 자란 나무와 원시림이 많아 우리나라 자연생태계를 연구하는 과학연구기지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금강산과 묘향산 자연보호구는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및 애국사상 교육지로,칠보산 자연보호구(함북 명천군)는 기후 특성과 식물상이 다양한 지역으로,구월산 자연보호구(황남 삼천군~은률군)는 우리나라 남부.북부 식물들이 함께 자라는 지역으로서의특색이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북한에는 이같은 자연보호구 이외에 산양.사슴.사향노루등을 보호하는 동물보호구와 황목련.장군풀.만병초.송이버섯등을 보호하는식물보호구가 있다.
또 노랑부리백로.왁새.왜가리.바다오리등을 보호하는 바다새 번식보호구,생복.밥조개.산천어등을 보호하는 수자원보호구와 크낙새보호구도 따로 지정해두고 있다.
〈安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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