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납치·감금」 수사/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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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는 20일 영생교 기관지 승리신문 전 편집국장 전영광씨가 피살된 현대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56)에게 교단의 비리를 폭로한 직후인 92년 2월 실종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교단의 신도납치·감금 등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90년 실종된 영생교 전 총무 이영구씨가 실종직전 일부 신도들에 의해 한달간 감금상태로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씨의 피살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숨진 탁씨가 92년 10월 자택 피습사건 당시 영생교측을 가해자로 지목했던 사실을 중시,교단측이 교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테러를 해온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18일 신도들을 폭행한 혐의로 긴급구속영장이 발부된 나경옥(51·충남 아산군)·김진태(55·경남 마산시)씨 등 2명이 잠적함에 따라 이들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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