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능자격시험 실기위주로 전면전환-산업인력관리공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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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론위주로 치러지던 국가기능 자격시험이 현장 직무중심의 실기위주로 바뀌고 자격검정 권한도 민간으로대폭 넘겨진다.
한국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金昶池)은 18일 각종 기능.기술 자격에 대한 평가를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실기위주로 바꾸기로하고 시험시설에 대한 전면 재조정.변경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동부와 공단은 이를위해 보사부.교육부.문화체육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서는 한편 국가기능자격법에 대한 개정작업과 국가인정 기술자격 7백31개종목의 평가및 검정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작업을 벌여 빠르면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현재 기술사.기사 1,2급.기능장.기능사 1,2급으로 되어 있는 기술자격체계가 불필요하게 세분됐다고 보고 이를 기술사.기사.기능장.기능사등 네종류로 줄이고 유사종목은 통합하는 작업도 펴고 있다.
이와함께 국가기능자격법 시행령에 규정된 이론.실기과정을 이수한 실업계 고교와 공공훈련원 졸업.수료생에게는 기능사 2급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응시자격제한이 없는 단순 기능자격인 기능사 2급은 현재 실업계고교 졸업생이나 공공직업훈련원 수료생에게는 필기시험을 면제해주고 있으나 합격률이 90%가 넘어 이 기능에 대한 평가를 국가에서 자체 기관장에게 넘기기로 한 것이다.
검정권한이 전문단체에 넘겨지는 종목은▲예술성이 가미됐거나▲국가 산업발전과 관련이 적고▲전문단체의 평가가 더욱 효과적이라고분류된 60여종목이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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