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상수도보급률 26% 불과 주민 시설확충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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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강을 끼고있는 양평군의 상수도보급률이 26%에 불과해 주민들이 상수도시설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상수도 혜택을 못받는 주민들이 식수오염 위험이 큰자가수도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질검사나 소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평군은 현재 남한강 상류인 흑천에 취수장을 마련해 하루 7천t의 식수를 공급,12개 읍.면 가운데 양평읍(67%).양서(53%),용문(46%).지제면(16%)등 4개 읍.면의 일부주민들인 2만2백여명에게만 상수도 혜택을 주고 있 다.
이는 양평군 전체주민 7만7천7백여명의 26%에 불과하다.
이밖에 부락 단위로 공동급수시설을 설치한 곳이 1백44개 마을 2천8백80가구로 주민은 1만1천5백20여명.
군은 이들에게 시설비 일부를 지원한데다 연간 두차례씩 수질검사.소독 등 최소한의 위생관리를 해주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만5천여 주민들은 자부담으로 자가수도를 설치해 식수를 해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소독.수질검사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가수도를 설치할 경우 주민들은 경비절약을 위해 지하 20~30m에 있는 얕은 곳의 지표수를 개발하기 때문에 가축분뇨등 지상의 오염된 물이 스며들기 일쑤여서 식수오염 위험이 크다.
이에대해 양평군 관계자는『21.3%의 열악한 군 재정자립도로는 상수도 시설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수 없다』며『올해말까지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4천t의 물을 추가로 공급해 가장 인구가많은(1만8천7백여명)양평읍 전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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