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의장에 옐친계/하원선 보수파에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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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개혁진영은 13일 상원인 연방의회에선 자파 후보를 의장으로 당선시켰으나 하원인 두마에서는 의장선출을 위한 최종 결선투표에 자파 후보를 진출시키는데 실패,공산주의자나 민족주의자 진영에 의장을 넘겨주게 됐다.
친옐친계의 개혁파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두마 첫 표결에서 패배한데 이어 하원의장 선출에서도 보수 및 민족주의 진영에 밀림에 따라 앞으로 대의회 협력,특히 하원과의 협력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실시된 연방회의 의장선거 3차 투표에서 옐친 대통령의 추천을 받은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보수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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