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황색돌풍 中 리우동 대표팀 탈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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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황색돌풍」을 일으킨 중국 여자육상 장거리군단의 일원인 리우동이 마쥔런코치의 강압적인 지도방법에 반발,대표팀에서 탈퇴했다.
제4회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천5백m 챔피언인 리우동은 11일 廣州 이브닝 뉴스紙와의 인터뷰에서『남자친구를 만나고 머리를 기르는 것까지 대표팀의 마쥔런코치가 사사건건 참견하고 부당하게 제재를 가하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탈퇴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또 지난해 중국체육대회 이후 대표팀에서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도 단한푼의 급료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전직 군인 출신으로 황색돌풍의 산파 역할을 해냈던 마쥔런코치도 리우동을 두번 다시 대표팀에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北京 AFP=聯合] ○…한국과 함께 94년 미국 월드컵 예선 C조에 편성된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는 22만달러(약 1억7천6백만원),감독은 44만달러의 포상금을 챙기게 된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1일 협회.선수단간에 포상금에 대한 합의가이루어졌다고 확인했다.
스페인 대표선수 22명은 본선 진출 수당으로 2만4천달러 외에 16강에 진출하면 1만7천달러,8강에 들면 2만4천달러씩을추가로 받게 된다.
또 준결승은 3만1천달러,결승은 4만8천달러며 우승할 경우 7만6천달러를 받게 돼 스페인이 월드컵 사상 처음 챔피언이 될경우 선수 개개인은 22만달러를 챙기는 셈이며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은 선수들의 2배를 보장받고 있다.
스페인은 대회때마다 세계 7~8위 안에 랭크됐으며 월드컵 최고 성적은 50년 브라질대회때 4위를 차지한 것.
[마드리드 AP=聯合] ***카메룬 미셸감독 영입 ○…90년이탈리아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아프리카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진출하기 위해 앙리 미셸 前프랑스대표팀 감독(46)을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했다.
프랑스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78년 대회 대표팀 주장이었던 미셸감독은 88년부터 90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야운데(카메룬)AP=聯合] ***왕쥔시아 오언스賞 ○…세계여자 중장거리 3천m.1만m 세계기록 보유자 왕쥔시아(21.중국)가 제14회 제시 오언스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세계선수권대회 1만m에서 우승한뒤 중국 전국체전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잇따라 수립했던 왕쥔시아는 세계선수권 1백m.1백m허들 2관왕 게일 디버스(미국),남자 1천5백m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 누레딘 모르셀리(알제리)와 경합 끝에 영예를 안았 다.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마라톤컵대회마저 제패,중장거리.마라톤을 석권하기도 했던 왕쥔시아에 대한 시상은 2월1일 뉴욕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北京 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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