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팔월 아침 눈이 오지 않는다 오지 않는 물고기떼가 뚫는가 공중의 저 연한 구멍들 말할 수 없는 것들 가령 물고기에대해 생각해서는 안된다 K는 침묵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하늘에는새가 없다 네 눈 속에는 물고기가 없고 성큼성 큼 다가온 팔월의 아침 추운 K가,그리운 K는 얼굴을 눈 속에 파묻지도 못한다 느릿느릿한 창문 속으로 수많은 여름이 흘러 간다 공포는 물고기처럼 조용하다 사진 찍은 현실은 아름답다 疲勞하기 때문이다곧 삼십세가 닥쳐 오리라 이어,말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런 행복한 아침 떨리는 첫눈이 와 준다면 K가 그 뒤를 달려간다 설경 속으로 들어가는 K를 깨끗한 지평선을 K는 뒤에서 오래도록 바라본다 이 無는 현실적이다 공포는 더 아름답다 함박눈 내 린다 가짜 물고기로 유리창이 두꺼워진다이제 K는,아침에 더 이상 일어날 수가 없다 더 이상 그림자처럼 마른 물고기라고 말하지 않겠다 눈 덮인 숲에서 숲으로 새들은 점점 텅 비는 것을,K는 본다,그처럼 수많은 여름이 지난후물고기떼 가 떠내려 갔으리 창문들은 빨리 늙는다 밤새도록 네가들려준 이야기마다 고요한 지느러미를 달아 주는 아침 *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적 논고』에서의 기본명제 7
신춘 중앙문예 시부문 당선작-김민희,폴리그래프27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2024년 최고의 시계를 발견해가는 여정
Posted by 더 하이엔드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