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억원을 들인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이 착공 3년만인 9일 개장됐으나 주차장시설이 없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이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주차장 공사가 공정80%선에서 9개월째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지개발공사 분당사업소는 90년11월부터 성남시분당구수내동 영장산 일대 47만평방m에 각종 운동시설과 조경시설을 갖춘 근린시민공원을 조성,지난9일 개장했다.
그러나 당초 차량 97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공원내 주차장공사가 인근 양지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며 3월부터 중단됐다.
이때문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공원인근 차도에 불법주차해야 할 실정이다.
주민 文貞洙씨(35.성남시중원구상대원1동산호아파트609호)는『공원개장 소식을 듣고 지난주말 공원에 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결국 차도에 불법주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개발공사측은『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한빨리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