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사망 원인/자살이 2위/통계청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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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병사자 암·뇌졸중·간염순
사회가 복장해지고 산업이 발전하면 사람들이 죽는 원인도 크게 달라진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사망원인 통계」는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사망원인 가운데 암·교통사고·간질환·자살 등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망원인=어떤 원인으로 인구 10만명당 몇명이 죽는가를 가리키는 사망률로 보면 단일 질병으로는 암이 1백10.9명으로 으뜸이었다. 다음으로 뇌졸중 80.4명,만성간질환(간염) 28.6명 등의 순이었다. 또 사고사도 81.5명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83년(71명)에 비해 10년새 56.2%나 높아졌다.
◇성·연령별 사망원인=남녀 모두 10∼30대의 젊은 층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가운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살로 인한 사망이 남자의 경우 10대에서는 3위,20대에서는 2위,30대에서는 5위를 각각 차지했고 여자의 경우 10대·20대에서 각각 3위,30대에서 4위에 올랐다. 특히 20대 남자들은 암으로 죽는 사람(사망률 9·9명)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수(사망률 13.7명)가 훨씬 많았다.<남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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