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환경통신원 초대회장 이영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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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우리의 食水源인 북한강 주변만 해도 염색.가죽공장에서 시커먼 폐수를 마구 쏟아내 지금도 그대로 흘러들고 있습니다.이런 환경오염행위를 나자신부터 감시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국민모두가가져야할 때라고 봅니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족시 켜 창립총회를 가진「환경 통신원회」초대회장으로 선출된 李永培씨(49.개인택시 기사.서울노원구공릉동).
환경통신원이란 불법적인 오염된 가스.폐수.산업폐기물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행위를 적발,환경운동연합에 보고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하는 민간차원에서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그는 91~92년 우연히 자신의 차를 탄 환경운동연합의 崔冽사무총장에게 택시기사가 중심이된 환경통신원제도 도입을 권유했던것.따라서 지난 2월부터 임시기구로 설립했으나 의외로 호응도가높고 감시효과가 크자 정식기구로 창립시켰다.수 도권에서 처음 50명으로 출범한 환경통신원은 현재 3백20명으로 오염사례 적발건수는 1천5백여건.
『10건의 고발보다 한사람에 대한 계몽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 택시 좌석에 환경보호에 관한 서적과 자료를 늘 비치하고 다닌다』는 그는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틈을 이용,환경파수를 위해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도까지 감시의 손길을 뻗 친다.
『골프장건설로 몇백년씩 자란 수십만평의 삼림이 대머리로 벗겨져 나가는 과정을 빤히 보면서 아무 조치도 취할수 없을 때 가장 비애를 느낍니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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