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문경 광업근로자 일자리 마련.대체산업 육성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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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店村=金永洙기자]폐광으로 이직한 점촌.문경지역 광업소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대체산업 육성이 지지부진하다.
점촌.문경지방 광업소는 지난 88년 54개에서 현재 8개로 46개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데 이어 내년에 3개 광업소가 또다시 폐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광업소에서 일하던 근로자는 8천6백84명에서 1천2백27명으로 줄어 7천4백57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중 4천7백6명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고 1천4백22명은 전업을,4백75명은 재취업을 각각 했으나 나머지 8백54명은 아직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육성은 점촌 신기공단에 자동차부품공장을 가동하는데 그치고 있고 문경 마성농공단지 7만5천평과 문경 산양농공단지 등은 지금까지 부지조성공사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대체산업육성이 지지부진한것은 중소기업들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점촌.문경지역의 입지조건이 나쁠뿐만아니라 관에서 기울이는 노력이 미흡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문경군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현재 인구가 5만7천6백여명으로 지난 80년(9만6천1백여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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