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양행 代表 검찰,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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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방부 무기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鄭烘原 부장)는 18일이 사건과 관련,사기혐의로 고발된 내외양행대표 閔경언씨(52)를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閔씨가 91년5월 국방부의 90㎜포탄 공매입찰(1백58만달러상당)에 응한 광진교역대표 朱光勇씨(52)의 부탁으로 명의를 빌려주는등 이번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국방부측 고발에 따라 閔씨가 입찰명의를 대여한 경위와 공모여부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7일 군수본부 외자처 李明九서기관과 법무실장 朴柱範중령등 2명을 불러 고발인조사를 했다.
李씨는 검찰에서『朱씨가 올 6월 군수본부에 편지를 보내「무기의 선적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뒤늦게 알았는데 시간을 좀 주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진술했다.
李씨는 또『당초 미국 PCT社의 국내 대리인인 D상사 대표 李모씨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李씨가 朱씨에게 인계한 것이며,朱씨는 88~90년사이 美國 인터스테이트社와5건,FEC社와 1건등 계약을 성사시킨 실적이 있어 의심치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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