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은행 설립/「농촌부흥세」도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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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형농기 반값공급·농고는 특수대로/정부 UR대책 국회보고
황인성 국무총리는 15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에 대비한 농촌대책으로 농지거래를 지원하는 「농지은행」을 설립하고 「농촌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관계기사 9면>
황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UR협상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94년부터 10년동안 2단계 농촌 개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아울러 수입쌀은 정부가 별도로 관리하고 일정량을 흉년이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키로 하겠다고 밝혔다.
농지은행이란 영세농의 농지매각,비농민의 농지구입 및 경작 등을 중개해주는 기구로 경작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황 총리는 『농촌진흥지역내의 경지정리사업을 4년 이내에 완료하고 지금까지 소형위주로 해왔던 농기계 반값공급을 내년부터 중형과 대형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향후 10년동안에 약 5만㎞의 농촌도로를 확대하거나 정비하고 농업고등학교를 특수전문대학으로 개편하며 농촌 자녀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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