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이드>주가지수선물거래,미래주가지수 현시점서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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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증권거래소가 현재의 거래방식 외에 오는 96년부터「주가지수 先物거래」를 새로 도입키로 하고 대상이 될 指數개발등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해나감에 따라 신문지상에 이 용어가 등장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先物거래는 미래의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원유. 곡물등 생산및 운송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물건을 장래 일정한 시기에 얼마에 건네주거나 받기로 하고 미리 계약을 체결하는 선진 거래형태다.그런데 주가지수를 선물거래하다 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주식이라는 구체적인 물건을 사고파는 실물거래와는 달리 계산상의 수치인 미래의 주가지수를 놓고 이뤄지는 거래다.
증권거래소가 앞으로 거래대상이 될 지수를 종합주가지수로,거래1단위를 5만원으로,증거금률을 20%로,거래종목은「94년12월물」(현금결제시기를 94년12월로 정한것)하나만으로 정했다고 가정하자.
A라는 투자자가 내년 어느날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르리라고 보고 종합주가지수 9백이라는 수치를 지정해「94년12월물」을 2단위 사려한다면 그는 매입대금 9천만원(9백×5만원×2)의 20%인 1천8백만원을 납부하고 매입계약을 할수 있다.
결제일에 가서 종합주가지수가 1천이 될 경우 그는 1천만원(1천×5만원×2-9천만원)의 투자이익을 올릴수 있게된다.
만약 A가 같은날 앞으로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같은 내용으로 팔자는 계약을 체결했다면 그는 결제일에 가서 1천만원의 손실을 보게된다.
물론 A는 주가가 자기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결제일(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팔아치울 수도,되사들일 수도 있다. 이처럼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 제도가종목별 투자와 시장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가능케해주가 급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수 있는데다 투자자들에게 다양한투자수단을 제공하는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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