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코너>플래스틱 사은품 주면 불매운동-시민의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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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플래스틱 사은품을 주는 회사제품을 쓰지맙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7일 국내 15개 식품업체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플래스틱 사은품 대체방안 간담회」를 열고『내년부터 토양오염.과소비를 조장하는 플래스틱 사은품을 지급하는 업체 제품에 대해 강력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최종 통고했다.
올해 세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플래스틱 사은품을 두고 소비자단체와 업계가 반년동안 벌여온 공방전을 정리하는 결산의 자리. 썩지않는 플래스틱 사은품은 비용이 훨씬 저렴한 반면 큰 부피 때문에 선전효과가 높아 식품.세제업체들이 대량으로 사용해왔다. 사은품 남발로 플래스틱 과소비→쓰레기 범람→토양오염의 악순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의 모임은 5,6월 두차례식품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플래스틱 사은품 대신 ▲할인 ▲얹어주기 ▲무공해 사은품등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업체들은 취지에는 찬성하면서도 금년 구입분 소진과 경쟁사와의 합의도출을 이유로 연말까지 협상연기를 요청,이날 최종간담회가 열리게 된 것.이날 대부분의 업체가 내년부터 플래스틱을쓰지않겠다고 약속한 반면 제일제당.미원.진주햄등 일부업체는「중지」아닌 「20~30% 축소지급」방침을 밝혀 논란을 빚었다.
소비자모임 金淳회장은『이들 대기업이 고집을 꺾지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키로 한 다른 중소기업들도 약속을 번복할 우려가 크다』며 거부업체들에 대해 집중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李起俊기자〉 ○…참기름.들기름등을 짜는 가정용 전기採油機중일부가 외곽온도가 규정치를 초과하고 내부가 연소될 위험성이 있는 것도 있어 품질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金仁浩)이 가정용 전기채유기를 생산.판매중인 4개업체 4개제품에 대한 품질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다. 대상업체및 제품의 모델이름과 가격은 ▲국제전열공업(KJ-301SM.27만원)▲마마전기(MFOP-500C.20만원)▲신한일전기(OED-8800.25만원)▲프린스산업(PLS-21C.22만5천원) 등.
조사에 따르면 OED-8800은 작동시 외곽온도가 섭씨1백17도까지 상승해 규정치인 섭씨1백도를 넘었다.또 PLS-21C는 적정온도 상승시 내부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기계 자체가 타버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정용 전기제 품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해 형식승인을 받고 이 표시사항을 반드시 제품표면에 표시해야 한다.그러나 KJ-301SM과 MFOP-500C는 전동기.전열기의 소비전력 표시가 규정대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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