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농산물협상 큰 진전/최대 걸림돌 “합의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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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한 2주 앞두고 막판 타결 기대
【제네바·파리 로이터·UPI=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에서 크게 대립해온 프랑스와 미국이 26일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농산물문제 협의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협상시한을 불과 2주 남짓 앞두고 막판 타결기대를 높이고 있다.
UR협상의 존 슈미트 미국 수석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가진 한 회견에서 협상의 진전에 따라 미국정부가 다음주에는 섬유류와 금융서비스부문의 이견해소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농산물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음을 시사했다.
장 퓌에크 프랑스 농업장관도 26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EC의 일부 제안에 대해 합의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R협상의 최대 난제였던 농산물부문 협상의 타결가능성을 프랑스정부 관리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랑스정부는 하루전만해도 농산물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퓌에크 농업장관은 이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재고분 곡물은 농산물 수출보조금 지원 규제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프랑스측 제안을 미국이 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특히 이 문제에 관해 우리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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