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아라파트 곧 재회동/「이」군 철수·경협문제 최종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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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카이로 AFP·로이터=연합】 이스라엘군의 아랍 점령지 철수에 앞서 치안권 이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이스라엘군 철수문제를 최종 매듭짓기 위해 다음달 13일 이전에 회동할 것 같다고 이스라엘정부 관리가 23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PLO간 경제·금융권 이양에 관한 3차 경제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도착,기자회견에서 『라빈 총리와 아라파트 의장은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논의하려는 문제들을 최종 재가하기 위해 철군 개시에 앞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라빈 총리와 아라파트 의장은 이와 별도로 다음달 유럽의회를 방문,특별총회와 월례총회에서 각각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리에서 속개된 3차 회담에서 양측 협상대표들은 25일까지 ▲무역·노동 ▲재정 ▲금융 등 3개 실무반으로 나눠 협의를 계속하며 중장기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회담과 병행해 이스라엘과 PLO는 이날 카이로에서도 비밀회담을 재개,가자지구 및 예리코시로부터의 이스라엘군 철수 등 치안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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