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24년恨 못푼채 중국에 완패-아시아남자농구 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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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못하고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24년만의 아시아정상을 노리던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제17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81-62로 대패,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 17분까지 26-20으로 리드했으나 이후 중국에 내리 10점을 내줘 역전당한 후 전반을 33-30으로 리드당한채 끝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곧바로 35-35동점을 만들어 재역전을 하는듯 했으나 중국의 산타오(2m15㎝)류유동(2m)등 장신 더블센터를 막지못해 또 다시 연속 10실점,전의를 상실한끝에 19점차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센터 全喜哲(1m97㎝)이 14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기록하면서 골게터 文景垠이 12점,姜東熙 5점,吳成植4점등 믿었던 외곽포가 철저히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설욕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69년 제5회 대회우승 이후 한번도정상에 오르지못했으며 중국에는 지난 85년이후 승리하지 못했다. ◇제8일(20일.자카르타) ▲준결승 중국 81 33-3048-32 62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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