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스쿼시-테니스의 변형.벽면에 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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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구석에 밀어 넣는다」는 뜻의 스쿼시(Squash).
근래들어 국내에서 겨울실내스포츠로 샐러리맨과 주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쿼시는 사방이 막힌 코트에서 2명의 선수가 천장을 제외한 네면에 번갈아가며 볼을 치는 미니 테니스로 좁은코트에서 벽을 맞고 사정없이 달려드는 볼에서 느 끼는 속도감이최대의 매력.스쿼시는 코트의 규모를 줄여 실내로 옮긴 테니스의변형으로 2명이 같은 방향을 보고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라켓볼과 같지만 천장을 이용하지 않는것이 다른 점이다.
스쿼시코트는 약간 작은 가로 6m,세로 10m로 벽에는 라인이 그어져 있어 볼이 이 선위에 맞으면 안된다.
서버는 먼저 앞벽을 맞춰야 하며 볼이 바닥에 2번 바운드되기전에 쳐내야 하는 것으로 경기규칙은 간단하나 4면의 바운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당구처럼 바운드각도를 고려해야하는 두뇌스포츠다. 경기의 종류는 9점제와 15점제가 있으며 9점제에서는 서브권자에 한해 득점할 수 있다.스쿼시장비는 라켓과 볼,그리고 격렬한 경기이므로 보안경이 있으면 좋다.
라켓은 테니스 라켓보다 작고 무게가 훨씬 가벼워 여자들도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다.가격은 국산이 5만원선이고 외제가 15만원선.고무로 된 탁구공 모양의 볼은 탄력성에 따라 2~4종으로 3천원정도.
1880년대 영국에서 시작돼 구미 각급학교의 교양과목에 편성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쿼시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83년으로 현재 동호인은 1만5천여명.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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