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자본 차입금 작년비 36%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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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들어 국제자본시장으로부터의 차입이 가속되고 있다.8월말 현재 차입금은 5천2백6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가 늘어났다.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차입資金源은 채권으로 8월까지 3천2백10억달러가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됐다.
이는 지난해 채권발행을 통한 연간 조달액과 맞먹는 액수.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연말까지 큰 자금수요 몇 건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한「신디케이트 론」을 통한 조달은 재융자가 활기를 띠며 올해 약 30%나 늘었다.
신디케이트 론은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차관단을 구성,일정 조건하에 대규모 자금을 특정차입자에게 융자하는 중장기 대출방식.
차입금의 수요를 선진.개발도상국별로 보면 약 87%가 OECD소속 선진국들에 돌아갔으며 개도국들이 약 8%를 점하고 있다. 8월까지의 중부 및 東유럽국가의 차입금은 40억달러로 91년과 92년분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액수.
이 돈을 헝가리와 체코 두 나라가 거의 다 갖다 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誌=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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