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국에 슈퍼컴 판매/천만불 상당… 자연재해 예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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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시애틀 AP·로이터=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해 자연재해 예보에 사용될 수 있는 1천만달러 상당의 고가 슈퍼컴퓨터를 수출키로 결정했다고 미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미국이 이같은 고가의 첨단 기술장비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결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이 있기 전날 밤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리는 『중국정부가 기상추이의 감시와 예측을 위해 크레이 앤드 워스사 슈퍼컴퓨터의 판매를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이를 판매하는 대신 이 컴퓨터가 판매목적에만 제한 사용될 수 있도록 강한 감시기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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