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태백산맥 배역 마무리 본격촬영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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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임권택 감독이 16일 경기도 벽제세트장에서 대작『태백산맥』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첫 촬영장면은 반란군이 퇴각한 벌교읍에 염상구와 청년단이 공공기관을 접수하러 진입하는 장면.
임감독은『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시대를 배경으로 결국은 사람이 중심에 놓여지지 않는한 어떠한 이데올로기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주요배역에는 안성기.김명곤.오정해.방은진등이 캐스팅되었는데 우익청년단의 리더인 염상구역은 당초 박중훈이 맡기로 했으나 스케줄상의 문제로 연극배우출신인 김갑수로 변경되었다.
○…올초에 개봉되었던 이명세감독의『첫 사랑』이 이탈리아의 조반니국제영화제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배용균감독이 그랑프리를 수상한바 있는 로카르노 영화제와 함께신인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로는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이 영화제에서『첫 사랑』은 14개작품이 겨루는 최종심에 진출했다.
이 영화제의 시상식은 20일로 예정돼있다.
***모파상原作영화 시사회 ○…프랑스의 문호 모파상의 서거 1백주년을 맞이해 도서출판 한림원은 19일과 20일 한국출판문화회관.프랑스문화원에서 모파상영화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알렉산드르 아스트룩 감독의 57년도 작품『여자의 일생』을 비롯,『진실한 이야기』『바티스트 부인』등 모두4편이 소개될 예정.
불문학자 민희식 교수(한양대)와 프랑스대사관 고서담당관 롤랑장피에르씨등이 작품해설을 맡는다.문의(333)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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