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양증권배 참관차 내한 대만 응창기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대만의 應昌期씨(82)가 상금 1백만달러를 걸고「韓日최고수대결」을 개최한다.대신 한국바둑 중흥의 무대가 되어온 應昌期盃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은 사라진다.
東洋증권배 세계대회 초청인사로 서울에 온 應씨는 15일의 전야제 석상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應씨와의 일문일답.
-세계대회를 포기하고 韓日대결로 압축시킨 이유는.
『그동안 적정규모의 세계대회가 10번 열려 한국이 7번 우승하고 일본이 3번 우승했다.한국은 명실공히 바둑최강국이고 중국은 이미 세계정상대열에서 밀려났다.』 -이 대회는 언제 열리는가. 『應昌期盃는 96년 3회대회까지 예정대로 치러진다.2000년에 韓日최고수대결을 시작하여 4년만에 한번씩 열 계획이다.
應씨盃는 사라진다.』 -대회진행 방식은.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 최고수 1명을 선발의뢰하여 이 두사람을 10번기로 대결시킨다.매달 1국씩 두고 매국 승자에게 10만달러를 상금으로 지급한다.스코어에 관계없이 10국을 모두 두어 우열을 가린다.』 -현재 韓日의 최고수를 꼽는다면.
『현재로선 韓國의 李昌鎬6단과 日本의 고바야시9단이 아닐까.
』 대만재벌 應씨는 88년부터 우승상금 40만달러 세계최대규모의 바둑대회를 4년마다 개최해 한국의 曺薰鉉.徐奉洙9단이 1,2회 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朴治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