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제지.의약업종 물가민감-럭키증권 物價.株價관계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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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株價와 물가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소비자물가가 올들어 10월말까지 5.3%나 올라 연말억제선(5.0%)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방만한 통화운용과 각종 공공요금.油類및 관련제품의 인상등으로 물가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株價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최근 일기 시작한 주가의 상승세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산술적인 계산으로도 돈의 가치가 자꾸 떨어지는데 금융자산을 갖고있는게 유리할 턱이 없다.
이와 관련해 17일 럭키증권은 86년1월부터 93년8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와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조사에 따르면 물가와 주가는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으며 이같은 마이너스상관관계는 물가상승후 3개월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올 연말 물가가 들먹거리면 주가상승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내년봄에 가장 크게 나타나고 그이후로는 조금씩 약해진다는 것이다.수치상으로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1%포인트 추가상승하면 그이후 3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는 9.34 % 추가하락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제지.고무.의약.증권.보험업종등이 영향을크게 받고 기계.조립금속.운수장비업종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 관련업종은 경영실적이 물가의 등락과 민감한 관계에 놓여있는 반면 수출 관련업종은 내수요인의 환경변화에 비교적둔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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