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희 현대무용단.임학선 무용단.조승미 발레단 지방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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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달 29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5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선 김복희현대무용단은 10~11일 서울문예회관대극장,18일 대구시민회관,20일 제주문화예술회관,22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공연시간은 모두 오후7시).
레퍼터리는 金福喜 안무의『아홉개의 의문,그리고』와『진달래꽃』.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시작과 끝맺음을 「소」라는 상징물로 대치해 표현해낸『아홉개…』는 지난해 3월 처음 무대에 올려져 멕시코 5개도시 순회공연과 함께 최근 문예진흥원 후 원 우수 레퍼터리로 선정된 작품.『진달래꽃』은 김소월 시를 근간으로▲남녀의 사랑과 이별▲여인의 그리움▲돌아온 남자의 통곡으로 구성돼 있다. 吳文子.金承根.孫官中.金聖喜.河美香씨 등이 출연한다.
경기지역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林鶴璿무용단은『문화혜택의 기회가 적은 근로자들과 지역민에게 무용예술감상기회를 제공해 무용에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생활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순회공연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성남시민회관에서 공연을 가진데 이어 13일 오후4시 용인문화예술회관,18일 오후7시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한판 춤을 펼친다.
84년 창단된 이 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터리인『우리,둘』『인다리』『민들레왕국』등 한국창작무용과 중요무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된 전통무인『태평무』등 4편을 무대에 올린다.
『태평무』는 왕십리 당굿의 무속장단을 무대춤으로 재구성한 것.『민들레왕국』은 외세의 침략과 억압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이어온 우리민족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다.
12일 오후7시 KBS울산홀에서 펼쳐지는 조승미발레단의 공연은 모두 2부로 엮어져 있다.
1부는 클래식발레 작품중 솔로.2인무.3인무.군무의 하이라이트를 가려뽑은 작품들로,2부는 조승미씨가 안무한 창작발레『기쁨의 왈츠』『청산에 살리라』『볼레로』를,3부는 선교발레로 90년도쿄안무콩쿠르특별상 수상작『나』와『영광』을 무대 에 올린다.
『기쁨의 왈츠』에서는 단장인 조승미씨(한양대교수)가 직접 무대에 서서 그의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게 돼 관심을 더해준다.
〈洪垠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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