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기관 11개 노조/공동파업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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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 전문기술노조(위원장 박태주) 산하 한국개발연구원 등 11개 정부출연기관 노조가 2일부터 공동파업에 들어갔다.
한국개발연구원·산업기술정보원·에너지관리공단·통신개발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한국여성개발원·정신문화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 등 11개 국책연구소 노조는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4시까지 사용자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별 총회에서 파업을 결의한뒤 정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그동안 ▲임금 3% 인상은 수용하고 연구활동비 5만원 인상과 이를 상여금 산정기준에 포함할 것 ▲제수당 및 복지후생비에 대한 소속사별 보충협약을 체결토록 할 것 등을 주장했으나 사용자측이 거부하자 9월28일 쟁의발생 신고를 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쟁위행위를 결의했었다.
한편 이들 노조원 1천5백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임금 억제 강요 경제기획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연뒤 탑골공원까지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사용자측이 임금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며 사용자측을 부당노동행위 협의로 노동부에 고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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