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 명칭 바꿔야 한다”/“일제 잔재” 5천여명 국회 청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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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제 잔재로 1941년부터 53년째 사용돼온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조만간 바뀌게 될 전망이다.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고치자는 모임」(대표 김남식)은 경실련·정사협 등 시민단체의 협조로 5천1백81명의 서명을 받아 26일 개칭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을 냈다.
개칭문제는 21일 교육부에 대한 국감때도 김인영의원(민자)에 의해 제기돼 오병문장관이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학교」란 이름은 41년 2월 공포된 일왕 칙령 148호 「국민학교령」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황국신민」의 국자와 민자를 딴 것. 이에따라 소학교에서 국민학교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까지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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