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기시장 건강식품 붐타고 급속팽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녹즙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이 제품의 생산에 뛰어드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녹즙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녹즙을 추출하는 녹즙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9년에 국내브랜드 제품이 처음 시장에 선보인이래 올 4월까지 兌勳(그린파워녹즙기),엔젤라이프(엔젤녹즙기)등 4개사가 분할했던 국내 녹즙기시장에 최근 5개월사이에 로마전기(메또리아녹즙기),제일전자(울트라 녹즙기)등 14개업체가 새로 뛰어들어 업체수가 무려 18개로 늘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현재 3~4개 업체가 이달 중으로 생산에 참여할 예정이며,일부 대기업 家電社들도 주문자상표생산방식(OEM)으로 시장참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생산업체가 늘면서 과당경쟁에 다른 유통질서의 문란이라는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녹즙기가 잘팔린다는 소문을 듣고 기술력없이 무턱대고 사업에 참여,A/S미비와 유통질서 문란등으로 업계의 이미지를 해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업체들은 무엇보다도 기술개발에 주력,녹즙기를 단순한 건강기기가 아닌 가전제품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업계에서는 91년까지만 해도 연 1억원에 미치지못했던 녹즙기시장규모가 지난해부터 성장,올해 2백50억원대를 거쳐 내년에는6백억~7백억원대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