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서울오페라단 아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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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오페라단이 제30회 정기공연으로 20~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서울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아이다』는 첨단기재를 자랑하는 세계수준급 오페라전용무대인 서울오페라극장이약 반년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무리짓고 펼치는 음악극 축제의 개막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주세페 베르디의 성숙기로 분류되는 제2기의 마지막 작품에 해당되는『아이다』는 1869년 수에즈운하 개통을 축하해 카이로의가극장을 위한 신작을 의뢰받아 작곡한 것으로 1871년 12월24일 카이로에서 초연됐다.이집트에 의해 정복된 에티오피아 공주와 이집트 장군간의 애절한 사랑과 장군을 짝사랑하는 이집트 공주의 질투가 교차되며 이성간의 사랑.조국애 사이에서 갈등하는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애처로움이 우리의「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애달픈 사랑얘기를 떠올려 주 기도 한다.
아이다역에 김영미.김향란.김봉임.김희정씨가,라다메스역으로는 박세원.임웅균씨가 출연하고 있는데,특히 김봉임씨는 이번이 연주생활 40년이 되는 기념무대이기도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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