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SBS 친애하는기타여러분 진자役 방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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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6일 첫선을 보인 SBS-TV의 농촌드라마『친애하는 기타 여러분』에는 낯선 여자탤런트 한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이무정(박근형扮)의 딸로 고교때 집을나가 술집을 전전하며 모은 돈으로고향에 카페를 개업하는 진자역의 방은진(28)이 그 주인공.
그녀의 TV드라마 출연은 처음이지만 이미『숨은 물』(92년)『돼지와 오토바이』(93년)등 2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경력4년의 중견연극배우로 서울연극제 신인상(92년)백상연기대상 신인상(93년)을 수상한 연극계의 실력파.
『액션이 강한 연극만 하다보니 잔잔한 흐름을 강조하는 드라마연기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요.녹화를 마치고나면 늘 뭔가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는 것같기도 하고요.그러나 한편으로는 여백을 남길줄 아는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녀는 본업이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TV보다 연극에주력할 계획이지만 인연은 TV와 먼저 맺었다.
국민학생때 KBS합창단이었던 그녀는 어린이 드라마의 단역으로몇번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연극활동을 하면서 SBS-TV『문화광장』,KBS-1TV『문화가 산책』등의 문화프로에서 연극분야 리포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연극리포터가 연극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또 점점 영상매체에밀리고 있는 연극의 대중화에 보탬이 되겠다 싶었어요.그러나 이번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방송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연기쪽만 할 작정이에요.』.
태도가 분명하고 일에 대한 성취욕구가 강한 편이나 술에 약하고 인정에 약한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단점이라고.
〈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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