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산 양식넙치 일본서 크게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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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도산 양식넙치가 무공해청정 수산물로 일본과 국내 대도시에서 크게 각광을 받아 주문량이 쇄도,9월들어 값이 77%나 폭등하고 있으나 없어 못팔고 있다.
제주도 수산당국과 생산업계.수출업계에 의하면 제주도는 지하해수를 양수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넙치생육에 가장 알맞은 수온인 섭씨 16도를 연중 유지할 수 있어 인공적으로 온도를 올리지 않고도 연중 성장이 가능하고 해수 역시 최고수질을 유지하고 있어 일본에서 연중 제한없이 수입하겠다고 주문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반바다어류가 품귀됨에 따라 최근 넙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상품가치가 높은 1㎏이상 크기의 고기는 9월초에 이미 바닥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8월초에 ㎏당 1만3천원 내외이던 것이 요즘은 2만3천원을 주겠다고 해도 팔 고기가 없는 실정이다.
수출가격도 2만원을 웃돌고 있다.
현재 도내 97개소의 양식장에서 연간 3천여t의 넙치를 생산하고 있다.
수출업체인 성칠교역(제주시연동291)의 대표 김성칠씨는『일본수입상으로부터 올해 7백여t의 주문이 들어왔으나 고기가 없어 주문량의 16%인 1백10t을 수출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수산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넙치의 소득률은 도내 1차산업분야에서 지금까지 가장 소득이 높은 감귤(40%)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濟州=愼相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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