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주역 중국계 8명 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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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호 개발 및 탐사활동 전반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주역으로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유력 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은 최신호에서 "화성 탐사선 제작 및 탐사활동에 참가한 중국인 과학자가 무려 8명"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 인물은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스피릿호 착륙담당 수석 엔지니어인 리웨이쥔(李鈞.28.사진(左))박사. 대만에서 태어나 네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한 그는 스피릿이 에어백에 둘러싸여 착륙하는 시스템 개발 작업을 주도했다. 그는 "스피릿호는 개발팀의 자식"이라면서 "스피릿을 가동시키기 위해 화성과 같은 시간대에 맞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천저후이(陳哲輝.사진(右)) 화성프로젝트 비행팀 주임은 탐사 로봇의 착륙 및 경사지 이동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중국 대륙 출신으로 오하이오 주립대 토목계측과 교수인 리룽싱(李榮興)박사는 탐사 로봇의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부책임자로 활약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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