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88영광 재현 꿈꾼다-30일 加 93세계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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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 유도가 88서울올림픽의 영광 재현을 위한 비상(飛翔)의나래를 활짝 펼친다.
재도약의 시험무대는 이달말 개막되는 93세계유도선수권대회(9월30~10월3일.캐나다 해밀턴).88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성가를 떨친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4개(여자 2개포함)를 따내 강호 일본.독일등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거머쥐겠다는 포부아래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특히 金赫(용인대)全己盈 李忠錫(이상 경기대)등 차세대 기대주들이 주축을이룬 남자유도는 91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노금메달」의 수모를 씻기 위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중 선두주자는 78㎏급 전기영.올봄 프랑스 오픈및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하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全은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한「파워 유도」가 발군이라는 평가.全의 라이벌은 일본의 요시다.90가노컵에서 한국의 金炳周를 누른 전력이 있는 요시다는 동아시아대회엔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기량이 출중하다.
65㎏급 尹鉉(쌍용)또한 기대주.60㎏급으로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에 머무른 것을 무리한 체중감량 탓으로 분석한 尹은 이번 대회엔 한체급 올려 출전,「영원한 2인자」의 오명을 씻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동아시아대회 우승 자인 일본의나카무라,87세계선수권자인 러시아의 코시민등이 맞수.
이밖에 60㎏급 김혁,71㎏급 鄭勳(용인대 조교)등도 유력한금메달 후보.金은 쿠세이노프(아제르바이잔).도너허(영국)등이,鄭은 히데시마(일본)등이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여자유도는 사정이 남자쪽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우선 간판격인 金美廷(용인대.72㎏급)이 건재한데다 曺敏仙(한체대.66㎏급).鄭善溶(용인대.56㎏급)등의 기량이 만개,최고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91세계선수권자 김미정은 네덜란드의 데코,영국의 호웨이가 맞수로 꼽히나 강호인 일본의 다나베가 은퇴해 한결 유리해졌다.또조민선은 92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쿠바의 레브가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고,정선용은 일본의 다데노가 복병 이긴 하나 이미 두차례 꺾은 바 있어 일단은「안정권」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 선수단 ▲단장=金正幸(유도회부회장)▲총무=安熙泰(사무국장)▲코치=金昌浩 安柄根(이상 남자)金官鉉 李璟根(이상 여자) ▲선수=金赫 鄭勳 柳承憲(이상 용인대)尹鉉 趙一鎬 金建秀(이상 쌍용)全己盈 李忠錫(이상 경기대)〈이상 남자〉金沼羅 玄淑姬 鄭善溶 鄭成淑 文祉允 金美廷 孫賢美(이상 용인대)曺敏仙(한체대)〈이상 여자〉 〈全鍾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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