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중 첨단기술 금수/“파키스탄에 미사일 수출”응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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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컴퓨터·항공기술등 2년간/국무부 공식발표
【워싱턴 AP·AFP·DPA=연합】 미국은 25일 중국이 파키스탄에 M­11 미사일 관련기술을 수출한 것으로 간주,그 보복으로 중국·파키스탄에 각각 경제제재 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매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미사일 관련 장비를 수출,미사일기술 통제협정(MTCR)을 위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련기술 수출이 2년간 금지된다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또 국방부를 비롯한 중국 정부기관의 미국시장 진출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또 국방부를 비롯한 중국 정부기관의 미국시장 진출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컴퓨터 등 전자관련제품과 군용기·인공위성의 항법장치와 같은 우주항공관련 시스팀 및 장비 등 군수·민수 양면에 사용될 수 있는 미국 첨단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커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볼 손실은 4억∼5억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파키스탄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제재조치가 적용되나 파키스탄이 입을 충격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TCR는 사정거리 3백㎞이상,적재중량 5백㎏이 넘는 미사일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문제가 된 M­11 미사일은 4벡80㎞의 사정거리를 자랑하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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