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공동외교 추진-국방부문도 연합부대 창설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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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聯合]러시아 함대가 사상 처음으로 오는 31일 釜山港에 입항,다음달 4일까지 정박하면서 친선활동을 벌인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 소속인 이 함대는 최신형 미사일구축함 1척,對잠함1척,급유함 1척등 세척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고리 흐멜리노프 부사령관(해군중장)과 장병 8백여명이 탑승하고 있다. 미사일 구축함은 전장 2백m로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예군함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이 함대는 현재 첫 방문국인 中國 靑島港에 도착,활동중이며 이어 서해.남해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러시아함대는 부산에서 시민들에게 군함을 공개하고 함대사령부소속 예술단으로 문화공연을 펼치며 이밖에 군부대 방문.시내 관광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양국간 친선을 다지게 된다.
러시아 함대측은 특히 이번 방문기간중 다음달 1일이 사할린 대한항공(KAL)007機 참사 10주년인 점을 감안,희생자들에대한 추모의 뜻으로 이날 각 군함에 조기를 게양하고 1분간 묵념하기로 했다.러시아 함정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韓-러시아 양국이 체결한 군사교류협력의정서에 따른 것으로 한국 해군함정은 韓蘇수교 2주년인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港을 교환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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